브레이킹 슈퍼주니어 려욱이 전 걸그룹 타히티 아리와 결혼을 알리며 팬들에게 손편지를 바쳤다.

슈퍼주니어 려욱이 오랜 연인이자 전 걸그룹 멤버 아리와 결혼을 발표했다.타히티!



려욱은 3월 29일 팬들을 위해 손편지를 통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려욱은 이렇게 썼다.

'사랑하는 나의 푸른 별빛 E.L.F들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 려욱입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진심어린 사랑을 보내주시는 사랑하는 친구 E.L.F분들께 직접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제 진심이 여러분께 닿기를 바라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저는 2005년 11월 6일, 19세의 어느 초겨울에 E.L.F를 처음 만났고, 이제 38세로 경력 20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E.L.F들은 바로 옆에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수년 동안 우리가 함께 행복하고 슬픈 시간을 경험하면서 우리의 우정은 더욱 강해졌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고 회사, 멤버들과 많은 고민 끝에 올 봄, 5월 말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족한 저와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E.L.F 여러분께 늘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소식을 접하고 놀라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슈퍼주니어의 려욱으로서 변함없이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결정을 응원해주신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L.F 여러분! 밖은 아직 꽤 쌀쌀해요. 항상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그 사이 려욱과 아리(김선영, 1994년생)은 2020년 9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아리는 2012년 타히티 멤버로 데뷔해 2018년 그룹 해체까지 가요계에서 활동했다.